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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지에서 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슬로우어답터만의 꼼꼼함(?)과 인사이트로 이 급변하는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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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10.05 자라섬오토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너무 추웠습니다.

오랜만에 오토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요즘 피곤하다는 이유로 캠핑을 하는 것을 좀 소홀히 했습니다.

고맙게도 아내 친구 가족들이 예약을 해줘서 맘 편히 다녀왔습니다.

이번 오토캠핑 장소는 자라섬오토캠핑장.



자라섬오토캠핑장은 예약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도전해보지 못했던 곳입니다.

알고 보니 전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이트(190여 사이트)는 예약이 그리 어렵지 않더군요.


오랜만에 루프백을 차에 올리고(루프백은 상당히 귀찮은 물건입니다. 돈은 좀 들지만 루프박스가 역시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텐트 내부에 까는 깔판 3개와 침남, 담요 등을 모두 루프백에 올렸습니다. 

무게가 가벼운 것들만 루프백에 올려야하거든요.


그동안 창고에서 쉬고 있던 다양한 캠핑 장비들을 꺼내서 트렁크에 넣고 테트리스를 합니다.

테트리스를 할 때마다 키친 테이블이 영 불만이네요.

무겁고, 크고, 비실용적이고...싸다는 이유로 장만했는데, 이건 빨리 바꿔야겠습니다. 

테트리스의 즐거움(?)을 한껏 즐기고, 말로만 듣던 자라섬오토캠핑장으로 고고.


바람이 부는 게 심상치 않았지만, 그래도 오랜만의 오토캠핑에 마음은 들떴습니다.

캠핑장까지 가는 도중 아내와 말싸움이 옥의 티였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자라섬오토캠핑장은 오토캠핑장(190여 사이트), 캐라반 사이트, 캐라반 B 사이트, 캐라반 C 사이트로 나뉘어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쉽게 말해 예약이 어려운 곳) 캐라반 사이트입니다.

일반 오토캠핑 사이트보다 크고, 전기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캐라반을 직접 가지고 와서 설치 이용할 수 있고

아니면 일반 텐트를 치고 사용할 수도 있는 곳입니다. 

2만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넓은 사이트, 깨끗한 시설물들. 이곳은 예약이 정말 힘들다고 하더군요.

캐라반 B와 C 사이트는 캐라반에서 캠핑을 즐기는 곳입니다. 가격은 10만원이 넘습니다.

펜션과 비교해보면 저렴하기는 하지만...


제가 사이트에 텐트를 친 곳은 오토캠핑장 사이트입니다.

차를 텐트 옆에 주차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사이트는 조금 작습니다.

개수대나 샤워시설물 등의 시설물은 깨끗합니다.

봄부터 가을(날씨가 춥지 않다는 조건 하에서)에 이용하기 좋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 


텐트에 칠 깔판을 3개나 가지고 갔는데도 습기가 올라오더군요.

담요와 이불, 침낭 등을 바리바리 싸갔는데도 새벽에 추워서 잠을 잘 못잤습니다.

10월 초순의 밤이 그렇게 추울 줄은 예상하지도 못했습니다. 


추위만 견딜 수 있다면 그나마 예약이 쉬운 오토캠핑장을 자주 이용할 것 같더군요.



새벽 추위에 일찍 일어나서 스마트폰을 촬영한 오토캠핑장. 

190여 사이트나 되는 광활한 넓이 때문인지 곳곳이 시끄러워도 소란스럽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자라섬오토캠핑장은 가족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입니다.

곳곳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 넓은 잔디밭,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도로 등이 잘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열리더군요.

가보고 싶어도 추위 때문에 저는 안될 것 같습니다.

추위만 이겨낼 수 있다면 저는 자라섬오토캠핑장을 적극 추천합니다.


처음으로 가족이 아닌 이들과 오토캠핑을 해봤는데요.

모두 성격이 좋은 분들이라서 즐겁게 이야기하다 왔습니다.

새로운 사람과 캠핑을 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추위를 굳건하게(?) 이겨내고 다음 날 자라섬 한바퀴를 가족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느낌 좋던데요.



Tip 

새로운 맛집을 찾았습니다.

대성리 역 부근에 있는 구암막국수집입니다.

우연히 들어간 곳인데, 가격 대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춘천 쪽으로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라면 대성리 역 부근에서 간단히 한끼 해결할 수 있는 곳입니다.

막국구 7000원, 전 6000원, 만두 6000원, 보쌈(많은 분들이 드시던데요)도 좋을 것 같네요.



 


Posted by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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