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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지에서 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슬로우어답터만의 꼼꼼함(?)과 인사이트로 이 급변하는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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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30 캠핑카를 꿈꾼다면...유니목은 어떨까요? 3억원 정도^^*

유니목이란 상용차를 알고 계신다면

4륜구동 차량에 대한 전문가이거나

캠핑카에 큰 관심이 있는 분 일 것 같네요.


얼마 전 다임러트럭코리아에서 특수트럭 유니목의 오프로드 시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상용차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유니목이라는 차량을 그때 처음 봤습니다.



U-5000 기종의 차량인데요. 어떤 험난한 도로에서도 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도 가지고 있었다는데, 얼마 전에 매물로 나왔다네요. 



트럭은 어찌보면 남자들의 로망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거칠 것 없을 듯한 탄탄함

뻥뚫린 시야

마치 세상 위에 올라온 것 같은 높이

누구도 범접하지 못할 것 같은 자신감 등

트럭에 올라타서 운전을 해본 이들은 감탄을 하곤 하죠.

특히 트럭에 장착되어 있는 수많은 옵션과 편의사양을 보게 되면 놀랍니다. 


여튼 유니목도 처음 봤을 때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정말 튼튼하게 생겼거든요. 


유니목은 희한하게 탄생한 차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독일의 패망으로 군수관련 물자 개발은 전면 금지됐다고 합니다.

뛰어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독일인들은 비행기, 자동차 등 군수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것은 무조건 개발이 금지됐죠.

당연한 조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술자들은 좀이 쑤셨겠죠.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을 가지고 뭔가를 만들고 싶어했겠죠.

그들이 택한 것이 '농기계'였다고 하네요.


엔지니어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가지고 아주 튼튼한 농기계를 만들었는데,

그게 유니목의 원조라고 합니다.

흔히 U400, U500 라인을 말합니다.


U400, 500 라인업도 독특합니다.

U500의 경우 다양한 용도로 쓰입니다.




U500입니다. 차량 앞이나 옆에 어떤 장비를 부착하느냐에 따라 사용용도가 달라집니다. 한마디로 만능이 되는 거죠.



어떤 장비를 부착하느냐에 따라 도로 제설, 청소, 제초, 터널 청소, 제설, 산악 지대 산림관리 등에 이용됩니다.

전진 24단, 후진 22단 총 46단 기어를 이용합니다.

기어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보다 느리게 움직입니다.

경사도가 큰 언덕이나, 미끄러운 경사로를 올라갈 때 저속 기어를 사용하게 되죠.


U5000의 경우는 오프로드에서 특수 업무를 수행하는 트럭입니다.

군용으로 쓰이고, 사막에서 구호차량으로 쓰인다고 하네요. 

한국에는 아직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U500 라인의 경우 

한국에서는 지자체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산 분들도 있다고 하는데, 얼마 되지 않습니다.


가격이 억 소리가 나거든요.

3억3000만원~3억6000만원 정도 합니다.

그냥 트럭 가격입니다.

여기에 부착하는 장비 가격을 합하면 또 억 소리 나겠죠. 


캠퍼들에게 유니목은 꿈의 차라고 하네요.

어떤 길이라도 다닐 수 있으니까요.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유니목을 캠핑카로 개조한 것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더군요.

한국보다는 캠핑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그런 경우가 많은가 보네요. 


"3억 이상되는 트럭을 왜 사냐"고 묻는 분도 계실텐데요.


지자체에서 20년 이상 사용한 유니목이 일반인에게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이때는 3000만원 정도로 떨어진다고 하네요.

유니목을 캠핑카로 개조를 해서 다니고 싶은 이들은 이 매물을 노린다고 합니다.

단점은 20년 정도 지난 트럭이기 때문에 부품 관리비가 많이 든다는 것.


유니목을 한번 타보면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진흙밭, 강, 경사로 어떤 것도 두렵지 않더군요.

그냥 길이다 싶으면 유니목은 가리지 않는다는 것.


유니목 참 특별한 차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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