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경제주간지에서 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슬로우어답터만의 꼼꼼함(?)과 인사이트로 이 급변하는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durydury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43)
Slow adopter와 함께 (23)
캠핑이 왜 좋은겨? (3)
사람과 사람 (10)
일상다반사 (7)
Total
Today
Yesterday

7월 2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더 넥스트 스파크' 출시 기자 시승행사가 열렸습니다.

저는 자동차 담당이 아닌데도 담당 선배에게 이야기해서 이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애플 카플레이 장착 차량이거든요.



 제가 오늘 시승한 13번 차량입니다. 



7월 1일은 일간지와 온라인 매체, 2일은 잡지와 블로그 기자단이 참석하는 행사였습니다.

저는 자동차 전문지 국장과 함께 탔는데요.


국장께서 시승을 하면서 무척 놀라더군요.

경차하면 떠오르는 편견이 많이 깨지는 경험이었다고 하네요.

안정감이나 속도감 등이 전혀 예상치 못하게 좋았다고.

저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편의사양도 경차에 들어가기 힘든 것들이 대거 채택됐습니다.

전방 충돌 경고, 차선이탈 경고, 사각지대경고 시스템, 후방 주차 시스템 등이 눈에 띄네요.

이러다가 스파크에 HUD까지 설치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튼 중형차량 이상에나 들어가는 기술이 채택된 것도 눈길을 끄네요. 


기자들에게 화제가 된 것은 뭐니해도 가격을 내린 거죠.

그동안 신차를 발표하면 가격을 올리는 것이 상식이었는데,

쉐보레가 칼을 갈았는지, 아니면 모닝을 이겨야 한다는 집념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가격을 내리는 사건을 만들어버렸습니다. 

현대기아 긴장해야 할 듯 합니다.



제가 시승하면서 이것저것 사용해본 애플 카플레이입니다. 




오늘 저를 즐겁게 한 것은 애플 카플레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기사로 써야 하기 때문에...


미러링 기술과는 또 다르더군요.

신기해요. 

차량의 USB에 충전 잭을 연결하면 바로 아이폰에서 카플레이가 시작이 되더군요.

블루투스 방식은 아닌 것 같고, 그렇다고 HDMI로 연결해서 미러링을 구현하는 것도 아니고.

애플 카플레이 작동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 더 취재를 해봐야 할 듯 합니다. 


써보면서 이거 물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은 문자, 전화, 지도(내비), 음악 관련 앱만 작동을 합니다.

시리의 효용성을 아주 극대화했더군요.

시리 이젠 말도 잘 들어요. 긴 문장을 이야기했더니 문자로 보내주는데, 정확했습니다.


재미있는 것도 몇가지 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그것은 기사로 풀어내겠습니다. 


여기서 밝힐 수 있는 것.

쉐보레 차량을 구입한 사람은, 쉽게 말해 기존 구매자들은 애플 카플레이를 

공식적인 서비스를 통해 장착은 불가능할 듯합니다.

오늘 제가 궁금해서 기자회견시간에 질문을 했더니 임원들이 안된다고 답변했습니다.


애플 카플레이를 맛보았으니, 이젠 구글의 안드로이드 오토를 빨리 맛보고 싶네요. 


Posted by durydury
, |

지난 해 말 속으로 욕을 하면서 했던 일을 지금 또 반복하고 있습니다.

공인인증서 이거 정말 황당하고, 사람 미치게 만듭니다.

지난 해에는 정부를 욕했는데,

이번에 똑같은 일을 겪어보니 금융기관도 정말 문제 많습니다.


2년 동안 아이폰4S로 잘 버텼습니다.

아이폰6플러스, 크기가 커지면서 정말 좋아졌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단통법 여파 때문인지 가격이 내려갈 생각을 안하더군요. 


그런데 한번 쓰고 싶은 게 생기니 요상한 일이 생기네요.

잘 사용하던 4S가 고장이 난 것입니다.

슬립버튼이 작동을 안합니다. 

흔히 말하는 전원이 안꺼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입니다.

1분 후에 자동으로 화면이 꺼지도록 하는 수 밖에 없죠.


그런데 전원을  켜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부작용이 꽤 많네요.

한번 튕겨진 어플은 두 번다시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

대표적으로 쿠키런이 한번 튕기니까 그 다음부터 계속 튕깁니다.

전원을 껐다가 켜지 못하니 다시 부팅할 방법도 없습니다. 

쿠키런은 그렇게 내 게임 목록에서 지워졌습니다.


이런 부작용을 마나님께 적극 어필을 했죠.

"일을 도저히 못하겠다"는 엄포 아닌 엄포도 놨습니다.


여러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면서 기회를 엿봤습니다.

좋은 조건(그래도 비싸네요)이 눈에 들어와서 어제 아이폰 6 플러스 업어왔습니다.



아이폰 6플러스 64기가입니다. 어제 처음 보고 정말 크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몇 시간만에 적응했네요. 그다지 크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런데 문제는 쓰던 아이폰4S를 보자마자 '내가 어떻게 저런 작은 폰을 썼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폰을 바꾼 것은 좋습니다.


이제부터는 동기화가 남아있죠.

처음 아이폰을 사용할 때 아이튠즈를 사용하는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편합니다.

아이폰4S 백업 후에 그 백업 파일로 동기화를 했습니다.

시간은 걸려도 그 이후에 제가 세팅할 것은 하나도 없네요.

그냥 끝입니다.


그런데 암초 하나가 떡 하니 나타납니다.

공인인증서입니다.


외환은행, ING생명 정말 너무합니다.

공인인증서도 너무 합니다.


PC에서 사용하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옮겨줘야 

스마트폰에서도 금융앱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수월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문제는 외환은행.



글자가 잘 안보이네요.

메시지의 내용은 제가 64비트 브라우저를 이용하니 프로그램이 깔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34비트 브라우저를 이용하라는 이야기죠.

외환은행에서 업그레이드를 해야지, 사용자가 다운그레이드를 해야 하는것인지요.



절대 제 컴에서는 PC의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으로 보낼 수 없습니다. 

외환은행 앱은 제 스마트폰에서 이용하지 말라는 이야기와 똑같습니다.

공인인증서를 스마트폰에 보낼 프로그램을 64비트 브라우저라고 설치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컴퓨터를 이용하라는 외환은행.

정말 갑갑합니다.


ING 생명은 더 황당합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겼습니다.

ING생명을 이용하는 공인인증서의 경우 패스워드는 15자리를 넘으면 안됩니다.

제가 사용하는 패스워드는 15자리를 넘습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패스워드를 너무 길게 했는지

제 공인인증서 패스워드를 넣으면 계속 인증서 비밀번호가 올바르지 않다고 나옵니다.


보다보다 이런 경우는 처음입니다.


금융권이 스마트폰 앱을 만들면 뭐합니까.

사용할 수 있도록 세팅하는데, 욕이 절로 튀어나옵니다. 


공인인증서의 문제 뿐만 아니라 금융권의 불합리한 면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외환은행 공인인증서는 옆에 있는 후배 컴퓨터로 해결했습니다.

뭐 이런 웃긴 경우가 다 있을까요. 


이러니 페이팔, 알리페이, 애플페이에 사람들이 환호를 하는 것입니다. 


아, 정말 열받네요.

아이폰6플러스의 자태에 웃으면서 욕을 하고 있습니다. 푸하하하...

Posted by durydury
, |

최근에 달린 댓글

최근에 받은 트랙백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