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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주간지에서 펜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슬로우어답터만의 꼼꼼함(?)과 인사이트로 이 급변하는 세계를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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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더에서 샐러리맨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자료를 하나 발표했습니다.

자료 원출처는 구직 커뮤니티인 '글래스도어'(Glassdoor)라고 하네요.


여튼, 샐러리맨에게 가장 민감한 것이 연봉일 것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기업 리스트가 발표됐네요.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설명이 재미있습니다.

'넷플릭스나 구글이 일하기 좋은 직장일 뿐만 아니라 봉급도 가장 높은 미국 기업으로 꼽혔다'고 설명했네요.


샐러리맨의 천국인데다 돈까지 많이 주는 직장. 부럽기만 합니다.


로펌, 컨설팅업체, IT 이 세 분야의 기업이 가장 연봉이 높군요.



가장 연봉이 센 곳이

Skadden Arps(스캐든 압스)라는 미국의 다국적 대형 로펌이 선정됐습니다.

본사가 뉴욕에 있고, 서울에도 지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맥킨지와 경쟁관계의 로펌인 듯 합니다.



스캐든 압스에 대해서 구글링을 해보니 한국의 김앤장 정도 되는 듯 합니다.

한국에 지사도 있다고 하니 김앤장의 경쟁자이겠네요.



이곳에서 평균 연봉(기본급으로만)은 17만 달러입니다.

보너스나 커미션까지 합한 평균 연봉은 18만2000 달러네요.

원화로 2억원 정도 됩니다.


IT 기업이 2위를 차지했네요.

요즘 가장 핫한 넷플릭스의 평균 연봉이 18만 달러였습니다. 

보너스나 커미션은 전혀 없고 모두 연봉으로만 계산되는 것 같네요.


이번에 15위까지 발표됐는데요.

애플은 순위에 없습니다.

모질라가 8위나 되네요. 평균 기본급 연봉이 11만2737 달러(총 연봉으로는 14만7556 달러)네요.


구글이 13위에 올랐네요.

기본급으로만 따지면 11만6000 달러이고 총 평균 연봉은 14만3500 달러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입니다.

지난 1월에 취업포털 사람인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 임직우너 평균 연봉이 1억200만원 정도 됩니다.

2위가 현대기아자동차인데 9700만원입니다.


삼성전자의 연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미국에서 가장 연봉을 많이 주는 기업 15개 리스트는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15 Highest-Paying Companies In Ameriaca

 

Posted by duryd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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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9일에 디콘2014(국제콘텐츠컨퍼런스)가 코엑스에서 열렸습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넷플릭스가 기획해서 풀 버전을 하루에 다 푼 것으로 유명한 미드죠. 사람들이 좋아하기는 하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웨스트 윙'이 정치 드라마 중 끝판이라는 느낌입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는 개인적으로 박진감이 별로 없는 듯. 미드의 호불호가 갈리니까 어쩔 수 없겠죠) 제작자, 마블엔터테인먼트 제작자 등 글로벌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저의 눈에 띈 이는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대표인 데이브 파웰(David Powell)입니다.


이 사진의 주인공은 마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담당인 C.B. Cebulski 입니다. 넉넉한 인상이 회사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데이브 파웰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유튜브 크리에이터입니다.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는 창작자를 말하는 거죠.


유튜브에 콘텐츠를 올리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합니다.

믿기 힘든 일이지만, 진짜로 돈을 벌고 있네요.

기업 광고주들도 유튜브에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슬로우어답터에게는 전혀 딴 세상 이야기일 것입니다.

제가 마감 중에도 데이브 파웰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유튜브가 어떤 세상인지 궁금했거든요.


유튜브가 동영상만 볼 수 있는 사이트인 줄 알았는데, 전혀 딴 세상이더군요.

데이브 파웰이 말하는 유튜브의 세상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시죠. 




“ 한국의 기타리스트 정성하는 유튜브 DNA를 대표한다” 

국내 동영상 플랫폼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유튜브의 힘은 무엇일까. 한국을 찾은 유튜브 콘텐트 운영 아시아·태평양 총괄 데이브 파웰은 “국경을 넘는 창작자와 팬의 만남을 제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영진 포브스 기자   사진 지미연 기자
“유튜브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팬의 만남이 이뤄졌다. 유튜브는 새로운 규칙으로 사람들을 모았고, 한국에도 1인 기업의 시대를 열었다.”

지난 11월 18~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콘텐츠 컨퍼런스 2014’에 기조강연자로 나서기 위해 한국을 찾은 유튜브 콘텐트 운영 아시아·태평양 총괄 데이브 파웰의 말이다. 한국 시장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유튜브의 저력을 파웰 총괄은 창작자와 팬들이라고 했다. 그는 유튜브를 “창작자와 팬이 소통하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팬은 능동적이고 열정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 팬들은 수많은 콘텐트 중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고 그 콘텐트를 만든 창작자와 소통하게 된다. 팬들에겐 콘텐트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가 중요하지 않다. 유튜브는 국경도 해체한 것이다. 창작자와 팬들은 커뮤니티를 만들게 되고, 콘텐트의 힘은 커져간다. 창작자를 중심으로 팬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수익도 따라온다.

한국의 콘텐트, 전 세계 4500만 명에게 전달


데이브 파웰 총괄은 유튜브가 성공한 이유를 “창작자와 열정적인 팬을 연결해주는 플랫폼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작자와 팬의 만남이 이뤄지는 유튜브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주는 통로다. 이를 잘 보여준 사례가 바로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 스타일’이다. 유튜브 사상 최초로 조회수 10억 건을 돌파했고, ‘강남 스타일’ 인기는 케이팝, 드라마로 이어졌다. 강남 스타일 덕분에 유튜브를 통해 한국의 콘텐트를 찾아보는 이들이 전 세계 4500만 명이다. 이들 중 아시아 외 지역이 90%를 넘는다. 한국의 콘텐트가 유튜브를 통해 국경까지 넘어선 것이다.

유튜브의 영향력을 알 수 있게 하는 또 다른 사례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다. 이 영화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후 6주 후에 다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주제가 ‘Let It Go’가 팬들에 의해 다양한 콘텐트로 유튜브에 전파됐고, 영화의 인기도 다시 높아졌다. 파웰 총괄은 “제작사가 주제가의 저작권을 포기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팬들이 주제가를 마음대로 부르고 이것을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겨울왕국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애니메이션 역사상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최초의 작품이라는 기록은 유튜브 덕분에 가능했던 것.

싸이와 겨울왕국이 유튜브를 통해 대단한 성과를 냈지만, 파웰 총괄이 최고로 손꼽는 유튜브 스타는 기타리스트 정성하다. 2006년 9월 유튜브에 올라온 어린 아이의 기타연주는 세계인을 매료시켰다. 그는 지금 4장의 앨범을 내고 세계 투어를 다니는 기타 연주자로 성장했다.

“유튜브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싸이 대신 정성하를 꼽은 이유가 있나”라는 질문에 “정성하는 유튜브의 엔데믹(endemic, 독특한 혹은 고유한이라는 뜻) DNA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유튜브를 만나기 전에도 성공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정성하는 유튜브에서만 발견할 수 있는 인재였고, 유튜브를 통해서 재능을 펼칠 수 있었다. 한국에서 정성하를 몇 번 만났는데 아주 즐거웠다.”

한국 유튜브 행사에 500개 기업 참여


유튜브의 영향력은 콘텐트 영역의 확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는 더 이상 개인 창작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플랫폼이 아니다. TV방송국, 연예기획사, TV쇼 제작사, 아티스트 등이 유튜브에 채널을 만들고 있다. 오리지널 콘텐트 제작자들에게 유튜브는 빼놓을 수 없는 콘텐트 유통 수단이 된 것이다. “자신들의 사업이 잘되려면 유튜브의 팬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파웰 총괄이 신경 쓰는 것은 창작자와 팬들의 만남을 오프라인에서 이어주는 것이다. 올해 3·4분기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유튜브 팬페스트(창작자와 팬들의 만남)’를 100회 이상 열었다.

팬페스트 행사가 서울, 호주 시드니, 인도 뭄바이, 일본 도쿄 등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파웰 총괄은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팬들에게 유튜브 스타는 연예인급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한국에서 열렸던 유튜브 행사에 500개 기업 광고주도 초청됐고 팬페스트에도 참석했다. 광고주들도 유튜브의 영향력을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광고주들도 창작자와 팬의 상호작용이 재미있다고 이야기했다. 유튜브가 새로운 경제를 탄생시킨 것이다.”

유튜브는 동영상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새로운 수익원을 찾는 행보도 보여주고 있다. 11월 14일 스트리밍 서비스 ‘뮤직 키’(Music Key)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폰과 PC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고 없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오프라인에서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정액제 서비스다. 현재 미국,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7개국에서 시범 서비스가 시작됐고, 향후 다른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에 서비스를 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한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에도 진출할 계획인데 구체적인 계획은 향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도 동영상 플랫폼은 유튜브 천하다. 지난 7월 인터넷 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집계한 동영상 점유율 수치 중 유튜브가 6월 현재 79.4%를 차지했다. 올해 점유율 80%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2008년 점유율은 2%에 불과했지만, 6년 만에 한국 동영상 시장을 독점한 것.

하지만 유튜브의 급격한 성장 뒤에는 실명제와 성인 인증 등의 규제가 한국 동영상 플랫폼 제공업체에게 집중됐기 때문이라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파웰 총괄은 “한국에서 유튜브가 성장한 것은 창작자와 팬 사이의 열정적인 관계를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은 인력과 자금을 사용해 창작자들이 유튜브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워크샵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IT 기업 구글에서 유튜브의 위치는 어느 정도인지 궁금했다. 파웰 총괄은 “구글 내에서 유튜브는 별도의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 구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될 정도의 비즈니스라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IT업계 조사분석 기관인 이마케터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3년 광고주들이 유튜브에 집행한 광고금액은 56억 달러(약 5조6000억원)에 이른다. 2012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액수다. 2006년 10월 구글은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유튜브는 구글에 황금알을 낳아주는 거위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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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구글의 크롬캐스트 등을 OTT(Over The Top)이라고 부릅니다.

OTT라는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면 얼리 어답터겠죠.


솔직히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이해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책기획팀 배병환 주임연구원이 쉽게 풀이를 해놨네요.

배 주임연구원의 설명을 옮기자면

"기존의 통신 및 방송 사업자와 더불어 제3 사업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드라마나 영화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정의를 합니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말한다고 하네요.

쉽게 풀이하면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의 셋톱박스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통신사업자가 아닌 이들이 제공하는 기기나 플랫폼을 OTT라고 보면 됩니다.


애플TV, 넷플릭스, 크롬캐스트, 훌루 등이 OTT 서비스입니다.

한국에 들어온 것은 크롬캐스트 밖에 없습니다.

애플TV는 아이폰이 한국에 상륙하면서 자연스럽게 주목을 받아서 이베이나 아마존을 통해 직구를 한 분들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이베이에서 애플TV 3세대를 구입했죠.


이와 비슷한 OTT서비스로는 다음TV플러스가 있습니다.


제가 슬로우 어답터들을 위해서 애플TV, 크롬캐스트, 다음TV플러스를 사용기를 내보낸 적이 있습니다.

한번 읽어보시면 애플TV의 한계와 크롬캐스트의 불편한 점 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왜 애플이나 구글 등의 글로벌 IT 기업이 TV라는 올드한 매체를 포기하지 못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슬로우 어답터들에게 좋은 정보가 됐으면 합니다. 


SMART TV - TV로 진격하는 구글과 애플 

  

일반TV를 스마트TV로 만들어주는 기기 경쟁이 치열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꼽히는 애플TV, 크롬캐스트, 다음TV플러스를 직접 사용해보고 기기들의 차이점과 경쟁력을 살펴봤다.


미국에서 수백만 대가 팔린 동글형 구글의 크롬캐스트(Chromecast)가 지난 5월 중순 한국에서 출시됐다. 구글은 정확한 판매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한국에서는 출시 후 1개월 만에 2만여 대가 팔렸다.

크롬캐스트의 성공으로 애플TV, 다음TV플러스 같은 일반TV를 스마트TV로 만들어 주는 기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애플TV와 다음TV플러스는 셋톱박스형이고, 크롬캐스트는 스틱형 동글이다. 크롬캐스트의 성공에 자극을 받고 B2B(기업 간 거래)에 집중했던 다음TV는 스틱형 동글과 업그레이드된 셋톱박스형 제품을 출시하고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0년 당시 애플 CEO 스티브 잡스가 ‘취미’라며 애플TV를 출시한 이후 조용하던 스마트TV 기기 경쟁이 크롬캐스트 출시로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애플TV, 다음TV, 크롬캐스트를 사용해 봤다. 애플TV는 한국에서 정식 출시되지 않아 이베이에서 개인적으로 구매한 제품으로 비교했다.

애플TV - 단순함·에어플레이 기능 만족 높아


애플TV는 여느 애플 제품처럼 단순함이 빛난다. 일반TV에 있는 HDMI 포트에 꼽고 무선 인터넷을 연결한다. 작동은 리모컨과 아이폰 앱을 이용하면 된다. 버튼 3개만 있는 리모컨으로 글자를 입력하고, 콘텐트를 선택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다. 다음TV플러스 리모컨 뒷면에 있는 쿼티(Qwerty) 자판과 비교하면 애플 제품의 단순성은 놀랍다.

애플TV는 몇 번의 업데이트를 거쳐 콘텐트가 30여 개로 늘었다. 기존의 ‘유튜브’ ‘넷플릭스’ ‘훌루’ 등을 포함해 ‘디즈니주니어’ ‘PBS’ ‘블룸버그’ ‘크래클’ ‘야후스크린’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JTBC와 MBN 등을 볼 수 있는 ‘KORTV’ 앱도 나왔다. 애플TV 콘텐트는 구매해야만 볼 수 있다. JTBC와 MBN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에게 영어공부를 시키기 위해 디즈니주니어를 보려면 결제를 해야 한다. 한국에서는 결제도 불가능해 미국 계정을 만들고 아이튠즈 기프트를 구입해야만 한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애플TV를 이용하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한국 소비자는 ‘에어플레이’에 만족하고 있다. 컴퓨터나 아이패드, 아이폰에 저장된 콘텐트를 TV에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미러링 기능이다. 가격은 99달러(약 10만원)다.


크롬캐스트 - 티빙과 호핑 콘텐트 결합이 장점

설치는 쉽다. 스틱형 동글을 TV에 있는 HDMI 포트와 무선인터넷에 연결하면 끝. 스마트폰(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사용 가능)에 크롬캐스트 앱을 설치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크롬캐스트는 애플TV와 전혀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애플TV는 30여 개 콘텐트 중에서 선택해 시청하는 형식이다. 크롬캐스트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콘텐트를 TV로 캐스팅해주는 역할만 한다. 크롬캐스트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에서 보고 있는 유튜브 화면을 TV에서 볼 수 있다.

유튜브 화면을 TV에 캐스팅해도 스마트폰을 쓸 수 있다. 티빙과 호핑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했다면 TV로 한국 방송도 볼 수 있다. 다만 7월 17일 현재까지 아이폰에서는 티빙과 호핑 앱을 크롬캐스트와 연결할 수 없다. 아직까지 크롬캐스트는 안드로이드 폰에서 사용해야 훨씬 편하다.

애플TV의 에어플레이 기능처럼 크롬캐스트도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저장된 동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다. 크롬캐스트를 통해 동영상을 보려면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플레이투게더, 올캐스트, 짐리 등의 앱을 깔아야 한다. 크롬캐스트를 이용해 TV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의 동영상을 보는 것은 애플TV보다 훨씬 불편하다. 동영상이 끊기거나 자막과 화면이 맞지 않을 때가 있다.

구글은 이번 여름이 지나기 전에 미러링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구글 아시아·태평양 지역 크롬캐스트 파트너십 총괄을 맡고 있는 미키 김은 “손쉬운 설치과정과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이라며 “‘캐스팅’을 통해 디지털 콘텐트를 TV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크롬캐스트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4만9900원이다.


다음TV플러스 - B2C 시장 적극 공략할 계획

2012년 4월 출시돼 7월 현재까지 5만6000 대가 팔려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TV플러스는 애플TV처럼 셋톱박스형 기기다. 설치 방법도 애플TV와 비슷하다. HDMI 포트에 선을 꼽고 무선인터넷과 연결하면 된다.

애플TV는 채널형 앱으로, 다음TV플러스는 실시간 TV(pooq)·키즈·스포츠·동영상 등 카테고리 앱으로 콘텐트를 선택한다. 카테고리를 클릭하면 세부적인 콘텐트가 나온다. 얼마 전에는 교육콘텐트 사업의 일환으로 ‘스터디+’ 카테고리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콘텐트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 스포츠TV 카테고리에서 골프를 선택하면 콘텐트의 빈약함을 느끼게 된다. 다음TV 클라우드 앱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된 음악·영상·사진 등을 TV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은 특화됐다. 장점은 게임이나 pooq 같은 실시간 채널 앱을 직접 설치할 수 있다는 것.

다음TV 서진호 본부장은 “앞으로 B2C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 브라우저를 TV 화면에 띄우고 키보드를 이용해 사용할 수 있다. 다음TV플러스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다.

애플과 구글 그리고 다음까지, ICT 생태계를 이끌어가는 기업이 TV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 KPCB(Kleiner Perkins Caufield Byers)의 파트너 매리 미커가 올해 발표한 ‘인터넷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매체별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TV는 45%를 차지해 여전히 광고시장의 강자다.

인터넷 광고가 22%(430억 달러)로 2등을 했고, 인터넷·인쇄매체·라디오가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스마트폰의 광고시장은 4%(71억 달러)에 불과했다.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ICT 기업이 TV로 진격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것. KT경제경영연구소 이성춘 상무는 “모바일 광고는 여전히 한계가 많다. 구글과 애플이 TV 광고시장을 노릴 수 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애플, 구글 등은 스마트TV 기기를 다양한 콘텐트의 플랫폼으로 만들려고 한다. TV콘텐트 플랫폼을 선점하면 광고는 뒤따라 온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콘텐트 수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에서 지상파 TV는 이들에게 콘텐트를 내줄 생각이 별로 없다. 이득이 되지 않아서다. 저작권 문제도 걸림돌이다. 이 상무는 “콘텐트를 어떻게 수급하느냐가 애플, 구글, 다음의 숙제”라며 “ 질 좋은 콘텐트를 제공할 수 있다면 TV 시장에 큰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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