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페이' 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3월 삼성에서 애플 페이에 맞서는 삼성 페이를 발표했을 때, 우려와 기대가 함께 있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인식률이 좋냐는 것이었죠.
애플 페이는 NFC 리더 단말기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미국에서는 대형유통점 등에서만 이 리더기가 갖춰져 있다고 하네요.
일반적인 상점에서는 여전히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니까,
애플 페이는 사용할 곳이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애플 페이를 사용해본 사람들은 정말 작동 잘한다고 칭찬합니다.
하지만 사용할 곳이 별로 없다는 것,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면 찻잔 속의 태풍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 페이는 루프페이의 인수로 마법을 하나 선보였죠.
루프페이는 스마트폰 케이스나 동글이 처럼 스마트폰과 별도로 장치를 가지고 다니는 형태였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이 외부장치를 스마트폰 안에 구겨넣은 거죠.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은 인정해줘야 합니다.
루프페이는 NFC 리더기나 일반 카드 리더기에서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하지만 좀 거추장스러웠죠.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간 루프페이.
삼성전자는 삼성 페이를 내놓았습니다.
7월부터 서울 서초 삼성타운에서는 갤럭시S6를 통해 삼성페이를 베타테스트 했습니다.
BC카드와 삼성카드에서도 베타테스터를 모집했죠.
직접 삼성 페이를 사용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니까 인식률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일반 슈퍼마켓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택시에서는 앞 좌석에 있는 카드 리더기에 접촉하면 바로 결제가 된다고 합니다.
써본 사람들은 인식률이 예상보다 좋다고 합니다.
8월 20일 정식으로 삼성 페이 서비스가 한국에서 시작되고
9월에는 미국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이 카드의 역할까지 하면 우리의 주머니가 정말 가벼워질 것입니다.
지갑 대신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니면 되는 거니까요.
삼성전자가 삼성 페이를 킬러 서비스로 키울 의지가 있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삼성 페이는 예상보다 훨씬 편하고 인식률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삼성 페이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 판매가 높아질 수도 있는 일이구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 페이가 의외의 복병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는지라, 삼성 페이를 사용하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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